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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받을까? 말까?

요즘엔 국내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해외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능력이 뛰어나면 해외로 나가서 일하는 것도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친척 또는 형제자매나 부모님이 해외에 계신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자신이 해외에 있어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발생하는 국제전화이지만 막상 내 폰으로 걸려오면 선뜻 받기 어려운데요. 미심쩍은 국제전화는 되도록 받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받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번호 '00682' 또는 '0068210'

저를 포함하여 제 주변 지인들에게 종종 국제전화가 걸려오곤 합니다. 저도 그렇고 지인도 그렇고 딱히 해외에서 전화를 걸 일이 없어서 잘 받지 않고 있는데요. 얼마 전 또 국제전화 00682 번호가 걸려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시 해외직구를 구매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았습니다.

 

 

역시나 국제 전화는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처음에 아무런 말이 없다가 갑자기 녹음된듯한 중국어를 시작하더라고요.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바로 전화를 끊었는데요. 되게 마음이 찜찜하고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 개인정보가 나갔으면 어쩌나, 통화료가 부과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지인은 '0068210' 으로 시작되는 전화가 왔었는데 안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은 국제전화가 올 일도 없고, 분명히 보이스피싱일 거라면서 안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번호 역시 보이스피싱이 많은 전화번호였습니다. 위 두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무조건 보이스피싱은 아닌 국제전화 '00682'와 '0068210'

그럼 '무조건 안 받아도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요. 이게 참 애매합니다. 먼저 006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는 국내 통신사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이어지는 82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가번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00682는 '대한민국에서 SK텔레콤을 통해 걸려온 전화'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제전화번호 조합은 통신사 식별번호 + 국가번호 + (지역번호) + 전화번호 이기 때문입니다. 006821012345678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국내에 있는 010-1234-5678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KT는 001로 시작하며, LGU+는 002로 시작합니다. 그러니 001821012345678로 걸려오면 국내 KT 이용자가 발신한 전화일 수 있고, 002821012345678 번호는 국내 LG U+ 이용자가 발신한 전화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전화는 수신자부담 전화통화 서비스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받는것만으로도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인이나 가족이 해외에 있어 전화가 올 일이 있거나, 사업상 걸려올 전화가 있거나, 해외직구 등 전화가 걸려올 일이 있어 받았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인차 몇 초간 받는 경우에는 요금이 청구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오래 받으시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빨리 끊으시는 것이 문제없습니다.

 

 

맘 편하게 받지 말자

00682 또는 0068210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되신다면 속 편하게 받지 마세요. 필요한 사람이 다시 전화하게 되어있습니다. 똑같은 번호로 3번 이상 걸려온다면 그때 고민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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